끝없는 콘텐츠 패권전쟁… 네이버웹툰, 웹소설업체 '문피아' 최대 주주됐다
네이버웹툰이 국내 웹소설업체 '문피아'의 최대주주가 됐다. 

16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문피아 주식 182만61주를 605억1884만8311원에 취득했다. 취득이 완료되면 네이버웹툰은 문피아 지분 56.26%를 보유한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게 된다.

문피아는 2002년 온라인커뮤니티로 시작한 국내 웹소설 플랫폼이다. 등록된 작가 수만 4만7000여 명으로 국내 웹소설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와 카카오에 이어 3위다. 문피아 주식 취득 목적에 대해 네이버는 “사업 제휴를 위함”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문피아 지분 인수로 더욱 공고한 ‘IP 밸류체인'를 구축할 전망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원작 웹툰의 인기가 영상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영상화 이후에는 원작을 찾아보는 독자가 또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의 구축이 매출 성장을 견인한다”고 말했다.
IP를 확보하기 위한 플랫폼 간 인수전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원천IP 확보를 둘러싼 카카오와 네이버의 치열한 경쟁은 올 초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한차례 펼쳐졌다. 카카오의 콘텐츠 전문기업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Tapas Media)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Radish Media)를 인수하는가 하면 네이버는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Wattpad)를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