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존재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여성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이 후보. /사진=장동규 기자(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존재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여성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이 후보. /사진=장동규 기자(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1일 숨진 채 발견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호주 출장에서 같이 찍은 사진이 공개된 것과 관련 “일부에서는 (김 처장이 성남시) 산하 직원이고 해외출장도 같이 갔는데 어떻게 모르느냐고 지적하시는데 하위 직원이라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성남시장 시절 김 처장을 몰랐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김 처장과는) 도시공사 사업과 관련해 공무상 출장을 같이 간 것”이라면서도 “제 기억에는 남아있지 않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대장동 관련 가짜 기소당한 것에 대해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알고자 제일 잘 아는 사람과 연결해달라고 해서 그때 연락이 됐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연락이 닿은 후) 그 당시에 통화를 많이 했다”며 “그 전에는 제가 (김 처장의) 존재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 출장이 지난 2015년으로 얼마 되지 않았고 일행이 11명이기 때문에 기억력이 좋은 이 후보가 모르는 척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는 “기억에 있나 없나 보다는 그 당시 실무자라는 사실과 내용을 잘 아는 사람이라고 제 입으로 이야기했다”며 “누군가 제 전화번호부에 입력은 되어 있는데 그 사람이 그 사람인지 연결이 안 된다”고 답했다.

이어 기억 혼선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저는 기억에 없다”며 “직원이라는 사실은 명백한 팩트인데 그것을 부인하겠는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