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지난 13일 봉하마을 방문 당시 수행한 이들 중 김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 전 임직원 3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 13일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헌화하는 모습. /사진=뉴스1(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지난 13일 봉하마을 방문 당시 수행한 이들 중 김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 전 임직원 3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 13일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헌화하는 모습. /사진=뉴스1(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 봉하마을 방문 당시 수행한 이들 중 김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 전 임직원 3명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이들 중 2명은 대통령실 채용절차를 밟고 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15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봉하마을 방문) 사진을 보면 여자분이 네 분 등장한다. 한 분은 김량영 교수님이고 나머지 세 분은 대통령실 직원"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3명 중) 한 분은 예전에 다른 일을 했고 한 분은 코바나에서 근무를 잠깐 했고 다른 한 분도 역시 그쪽에서 일을 도왔던 적이 있다"며 "다만 이분들 모두 전직 직원으로 현재 코바나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봉하마을 방문 당시 김 여사를 수행한 여성 4명은 '무속인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던 김량영 충남대 무용학과 겸임교수(전 코바나컨텐츠 전무)와 코바나컨텐츠 전 직원들로서 대통령실 채용 절차를 밟고 있는 2명과 대통령실 직원 1명이다.

대통령실은 전날 브리핑에서 '여사님 봉하마을 방문에 지인이 한 명 더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지인은 1명(김 교수)이고 나머지는 대통령실 직원"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 여사가 지난 2009년부터 운영해온 코바나컨텐츠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사실상 휴업 상태로, 직원들이 자연스레 퇴사했다는 점에서 대통령실의 설명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직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지금 대통령 뿐 아니라 다른 대통령의 경우에도 가까이 두고 일하는 분들은 오래 (같이) 일했던, 잘 아는 편한 분들이 대통령실에서 같이 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차원에서 같이 일하게 된 걸로 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어떤 대통령 영부인이 사적 채용을 했나'라는 질문에는 "사적 채용은 조금 어폐가 있는 거 같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실이 김 여사의 봉하마을 수행인원 관련 코바나컨텐츠 관련 여부를 묻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하지 않으면서 피한 게 아닌가'라는 물음에는 "오늘 아침 대통령이 출근길에 하신 말이 있었다. 처음 하는 과정에서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런 상황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