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개막전부터 패하며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 사진은 8일(한국시각) 브라이튼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모습.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개막전부터 패하며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 사진은 8일(한국시각) 브라이튼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모습.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개막전부터 삐걱댄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2022-23 EPL 1라운드 개막전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텐 하흐 감독은 공식 데뷔전임과 동시에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래 브라이튼과의 홈경기에서 당한 첫 패배였다.


시즌 개막전부터 잡음이 많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후반 8분 교체 투입됐지만 경기의 판도를 바꾸진 못했다. 이날 호날두는 경기 전 몸을 풀기 위해 벤치 밖으로 나오는 시점부터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호날두는 프리시즌 때부터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견을 구단에 전달했고 해외투어에도 불참하는 등 불성실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또 지난 1일 뒤늦게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해 출전한 바예카노(스페인)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45분을 뛰고 교체 아웃된 후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퇴근하는 등 태도 논란도 있었다.

지난 7일 브라이튼전에서 관중석 팬들이 물리적 마찰도 일으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한 남성이 다른 남성의 목을 조르는 사진과 함께 "다들 공포에 사로잡혀 바라보다가 주변에 있던 팬들이 말리면서 상황이 진전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