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의 7개 마을에서 노랑미친개미 떼가 출몰해 가축을 죽이고 있다. 사진은 노랑미친개미. /사진=야후뉴스 사이트 캡처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의 7개 마을에서 노랑미친개미 떼가 출몰해 가축을 죽이고 있다. 사진은 노랑미친개미. /사진=야후뉴스 사이트 캡처

노랑미친개미의 출몰로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의 7개 마을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BBC는 이들 마을에 등장한 노랑미친개미 떼가 가축을 공격하고 농작물 수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갑자기 늘어난 노랑미친개미 떼의 습격으로 숲 근처에서 소를 키우던 목축업자들은 정착지를 포기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노랑미친개미를 세계 최악의 침입종 중 하나로 규정한 바 있다.

노랑미친개미를 연구한 곤충학자 프로노이 바이디야 박사는 "이 개미들은 먹이를 가리지 않는다. 그들은 모든 것을 먹는다. 다른 종의 개미는 물론 말벌도 잡아먹는다"고 밝혔다.

피해를 입은 한 농부는 "숲 근처에만 가도 개미들이 몰려들어 갈 수가 없다. 개미들이 떼 지어 몰려들어 마실 물조차 운반할 수 없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정부 수의사인 싱가무투 박사는 "노랑미친개미들이 왜 퍼졌는지 모르고 그들을 어떻게 통제해야 하는지도 알지 못한다"며 마을 주민에게 숲으로 가축을 보내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노랑미친개미는 일반적으로 열대·아열대 지역에서 발견되며 불규칙한 방식으로 움직인다. 방해를 받으면 움직임이 광적으로 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