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시즌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던 박재혁(룰러·젠지 e스포츠)이 2년 연속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를 제패했던 천웨이(갈라)를 제압할 수 있을까.
젠지는 오는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RNG를 상대로 2022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조별라운드 D조 1차전을 치른다. 젠지는 올해 한국 프로리그(LCK) 서머 시즌에서 우승해 리그 1시드로 롤드컵에 진출했다. RNG는 지난 2022 중국 프로리그(LPL) 스프링 시즌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팀은 서머 시즌 부진을 겪어 LPL 4시드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갈라는 지난 2021 MSI 결승에서 담원 기아의 원딜 장용준(고스트·현 농심 레드포스)를 제압해 팀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 MSI에서도 한창 주가를 올리던 이민형(구마유시)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며 팀의 대회 2연패에 기여했다. 이에 지난달 30일 플레이-인 스테이지 조별라운드에서 RNG를 꺾은 DRX의 김혁규(데프트)를 제외하면 갈라에게 판정승을 거둔 LCK 원딜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임자를 만났다"는 평이다. 룰러는 올해 LCK 원딜 중에서도 '천외천'으로 꼽힌다. 2022 LCK 서머 POS(Player of the Split)·최우수선수(MVP)·All LCK 퍼스트 팀 등 모든 상을 싹쓸이했다.
물론 룰러 '원맨팀'도 아니다. 소속팀 젠지는 서머 시즌 17승1패 세트 득실 +30을 기록해 역대 최다 세트 득실 기록(종전 +29)을 경신하는 등 팀원 전체가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이에 팀은 LCK를 넘어 현시점 세계 최강팀 중 하나로 꼽힌다. 젠지가 2022 롤드컵에서 우승에 도달할 수 있을지 첫 선을 보이는 이번 경기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