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이 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사진은 지난해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 최종 라운드 배상문의 경기 모습. /사진= 신한금융그룹
배상문이 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사진은 지난해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 최종 라운드 배상문의 경기 모습. /사진= 신한금융그룹

배상문이 3개월 만에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부진 탈출을 시도한다.

배상문은 27일(한국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버뮤다 사우샘프턴 포트 로열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버뮤다 챔피언십은 총상금 규모가 650만달러(93억150만원)로 PGA 투어에서 상금 규모가 작은 편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PGA 톱랭커들은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하위 랭커들과 PGA 우승 경력자 등에게 출전 기회가 온다. 총상금 규모는 작지만 우승하면 단숨에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배상문은 지난 7월 바바솔 챔피언십 이후 3개월 만에 PGA 투어 대회에 나선다. 지난 2008년과 2009년 배상문은 코리안투어 상금왕 타이틀을 따냈다. 지난 2011년에는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도 상금 1위에 올랐다. 2015년에는 프레지던트컵 인터내셔널 팀 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프로 통산 15승을 기록중으로 PGA 투어에서는 2013년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과 2014년 프라이스닷컴 오픈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배상문은 2017년 군 제대 후 좀처럼 기량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PGA 투어 시드권을 잃은 뒤 2020년부터 2부 콘페리투어에서 재기를 시도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이 대회를 비롯해 8차례 PGA 투어 대회에 출전했지만 6차례 컷 탈락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선 공동 65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성현과 안병훈을 비롯해 시드가 없는 노승열·강성훈 등도 우승 경쟁에 나선다. 지난주 더 CJ컵에 출전했던 김주형·임성재·이경훈·김시우는 결장을 선택했다.

전 세계랭킹 1위인 루크 도널드와 2011년 페덱스컵 챔피언 빌 하스 초청선수 자격으로 존 댈리도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루커스 허버트는 불참한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후원을 받는 LIV 골프 인비테이서녈은 28일부터 총상금 5000만달러(715억6000만원)를 걸고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4명이 한 조를 이루는 단체전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우승팀에게는 상금 1600만달러를 준다. 선수 한 명당 400만달러를 가져갈 수 있다. 최하위를 해도 1명당 25만달러를 받는다.

더스틴 존슨을 비롯해 브라이슨 디섐보·필 미켈슨·브룩스 켑카 등 유명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