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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태계일주 갈무리 |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기안84사 페루 숙소에서 혼자 술을 마시며 욕설을 해 패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지난 11일 오후 4시30분 처음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가방 하나 달랑 메고 무작정 남미로 떠난 기안84의 모습을 담았다.
프로그램이 정해진 후 페루로 떠나는 당일. 기안84는 페루에서 시작하는 남미 여행을 앞두고 짐을 챙겼다. 그는 짐을 챙기는데 단 15분이 걸려 충격을 안겼다.
그는 캐리어가 아닌 작은 가방에 여벌 옷 한 벌, 속옷 3장을 챙기고 충전기, 여권 등 짐을 가볍게 챙겼다. 이 모습을 본 송민호는 "10일이면 옷이 최소 10벌은 있어야 한다"며 "제주도를 가도 저것보다는 짐이 많다"고 놀라워했다.
28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고 날아간 곳은 페루의 이키토스였다. 기안84는 미리 숙소를 예약하지 않았던 상황. 현지에 도착해 이키토스에서 지도를 보고 무작정 들어가 숙소를 예약했다. 긴 비행에 다소 지친 기안84는 "페루에서는 미리 숙소를 예약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꿀팁(?)을 전수해 폭소케 하기도 했다.
기안84는 샤워 후 근처 마트에서 술과 먹을 거리를 사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혼자 카메라에 대고 이야기를 이어가던 기안84는 알아들을 수 없는 TV를 멍하니 보며 "외롭다"고 말했다.
기안84는 "이런 숙소에 여자친구랑 왔어야 하는데, 혼자 뭐하고 있나"라며 갑작스럽게 욕설을 내뱉었다. 그는 외로움에 사무치는 듯 연이어 욕설을 내뱉어 화면을 보고 있던 패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 와중에 사이먼 도미닉은 "저 감정을 공감할 것 같아서 마음이 좀 그렇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안84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혼자 있으니까 정말 외로웠다"며 "여행은 연인이 없더라도 친구랑이라도 꼭 같이 가야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