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오나나. ⓒ AFP=뉴스1
안드레 오나나.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감독의 선수 기용에 항명하고 카타르를 떠났던 카메룬 축구대표팀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인터 밀란)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영국 BBC는 24일(한국시간) "카메룬 출신의 골키퍼 오나나가 리고베르 송 감독과의 불화 끝에 국가대표 은퇴를 했다"고 전했다.


오나나는 카메룬의 주전 골키퍼로 카타르 월드컵에서 참가,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0-1 패)에서 골문을 지켰으나 이후 송 감독의 눈 밖에 나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오나나가 스위스전이 종료된 후 불화를 겪은 수비수 니콜라 은쿨루을 뺄 것을 요구했고, 송 감독이 이를 묵살했다. 여기에 송 감독은 자주 골문을 비우는 오나나가 안정적 플레이를 펼치기를 주문하면서 "팀 규율을 지켜야만 다시 출전 선수 명단에 들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메룬축구연맹도 "대표팀의 단결을 위한 송 감독의 선택에 전폭적 지지를 보낸다"면서 감독의 손을 들어줬다.


오나나는 대회 중 자체 징계를 받아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2차전부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고, 결국 팀을 이탈해 고국으로 돌아갔다.

아약스(네덜란드)와 인터 밀란(이탈리아)에서 활동한 오나나는 2016년 국가대표에 발탁, 스위스전까지 A매치 통산 34경기를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