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하늬가 김태희를 언급했다./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배우 이하늬가 김태희를 언급했다./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배우 이하늬가 서울대 동문 김태희 덕에 연예계 데뷔를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이하늬가 출연했다. 이날 이하늬는 딸 출산을 축하한다고 전하자 딸 이름이 아리라고 밝히며 "아리랑의 아리도 있고 우리말로 파이팅이라는 뜻도 담겼다. 자신을 깊게 통찰한다는 뜻도 있다"며 "정신없지만 너무 행복하다"고 활짝 웃었다.


새벽까지 춤을 추다가 출산을 했다고 전하기도. 이하늬는 "40주가 지났는데 아이가 안 내려왔다. 짱짱하게 붙어 있었다. 안되겠다 싶어서 새벽 2시까지 춤을 4~5시간 췄다. 방탄소년단 노래를 틀고 있는대로 췄다"고 전했다.

화제가 됐던 만삭 화보에 대해서는 "임신과 출산을 꼭 해야 하나는 생각도 있었다. 공백기 부담도 있었는데 문득 한 인간을 배에 품어 내보내는 일보다 완성도 있는 일이 있을까 싶었다. 충실하게 보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날 MC 유재석은 이하늬에게 "국악인의 길을 걷다가 연예계로 데뷔한 게, 서울대 동문 김태희 덕분이라고 들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이하늬는 김태희와의 인연에 대해 "스키부 선배로 만났다. 이미 그때부터 너무나 유명한 선배님이셨다. 거의 예수님이셨다. 김태희가 딱 뜬다 하면, 그의 옷자락만 닿아도 병이 나을 거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언니랑 있으면 나쁜 짓을 못 한다. 수업 시간에 졸기라도 하면 '김태희 잔다, 잔다' 이러니까 제가 '보지 마세요' '찍지 마세요' 매니저처럼 옆을 지켰다. 거의 보디가드 수준이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하늬는 "스키부에 갔는데 너무 착하게 노는 거다. 여자 스키부, 남자 스키부 따로따로. 전혀 볼 수 없는 곳에서.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싶었다. 그래서 제가 테이블에 올라가서, 손쉽게 스키부를 접수할 수 있었다. 그걸 보고 (김)태희 언니가 '너 같은 애가 이런 일하는 거 같아. 연예계 일하면 어떨까?' 하셨다. 처음으로 얘기했던 게 태희 언니였는데, 그게 너무 고마운 일이라는 걸 나중에야 알았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