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부인 유정현 감사가 NXC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사진=뉴스1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부인 유정현 감사가 NXC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사진=뉴스1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가 최근 고 김정주 창업주의 배우자 유정현 감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NXC는 지난달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유 이사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안을 가결했다.


유 이사는 김 창업주와 1994년 넥슨을 공동창업한 후 회사의 경영에 적극 참여해오다가 2010년부터 감사직을 맡아 왔다. 김 창업주가 별세한지 1년1개월만에 이사회 주요 의사결정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NXC 관계자는 "회사의 공동창업자인 유정현 이사는 이사회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며 이사진들과 함께 회사의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창업주는 지난해 2월 미국에서 별세했다. 유 이사는 김 창업주의 지분을 상속해 지난해 9월 최대주주(34%)에 올랐고 기업집단 넥슨의 총수(동일인)로도 지정됐다. 당시 김 창업자 지분을 30.78%(89만5305주)씩을 물려 받은 두 자녀는 주주 간 계약을 통해 의결권을 포함한 보유 주식 관련 권리를 어머니인 유 이사에게 위임했다.


이번 NXC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유 이사의 신규 선임과 더불어 이재교 대표이사, 권영민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사내이사 보선과 이홍우 신임 감사 선임안을 의결했다.

업계에선 유 이사를 중심으로 NXC와 각 계열사의 경영 구조가 재편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다만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는 게 회사 측의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