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윤영철이 안정감 있는 제구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윤영철의 투구 모습. /사진=뉴스1
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윤영철이 안정감 있는 제구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윤영철의 투구 모습. /사진=뉴스1

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윤영철이 빼어난 제구력을 앞세워 프로 무대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이다.

윤영철은 지난달 24일 한화전에서 6이닝 3피안타(1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를 따내지 못했으나 소속팀은 이겼다. 같은달 31일 KT전에선 5⅓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수비가 흔들리며 28구를 던졌으나 나머지 이닝을 속전속결로 처리했다. 타선의 도움까지 더해지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윤영철은 직구는 최고 140km, 평균 137km를 던진다. 구속은 빠른 편이 아니지만 디셉션 동작이 좋아 볼 끝이 강하다. 슬라이더의 각과 코스도 마찬가지다. 주무기 체인지업도 타자 앞에서 뚝 떨어진다.

상하좌우의 보더라인를 폭넓게 활용하는 커맨드도 리그 최정상급이다. 구속만 업그레이드 된다면 더 뛰어는 투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영철과 호흡을 맞췄던 KIA 포수로 신범수는 "원하는 곳에 정확하게 던지는 투수다. 공이 빠르지 않아도 정타가 맞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제구가 좋고 던질 수 있는 구종이 많다. 볼을 받기 편하고 유리하게 카운트를 가져간다. 재밌다"고 윤영철을 칭찬했다.


김종국 KIA 감독도 윤영철에 대해 "최근 던지는 걸 보면 계산이 선다. 최소한 5이닝은 막는다. 뒤에 나오는 투수들도 준비하도록 피칭을 잘하고 있다. 발등에 맞은 것은 이틀 정도 조절하면서 훈련하면 된다. 다음 로테이션은 이상 없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