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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투수 제이콥 디그롬이 유리몸으로 전락했다.
6일(한국시각) 텍사스 구단에 따르면 디그롬을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디그롬은 지난 4월29일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해 4회초 투구 도중 왼팔에 불편함을 느껴 강판됐다. 이후 왼쪽 팔꿈치 염증 진단을 받은 그는 하루 뒤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복귀가 계속 늦어졌다.
디그롬은 60일짜리 부상자 명단 이동에 따라 빨라도 6월 말에나 돌아올 수 있게 됐다.
2018년과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디그롬은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로 평가받았지만 최근 3년 동안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예전 같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텍사스는 지난해 시즌 종료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디그롬과 5년 총액 1억8500만달러(약 2418억원)의 계약을 맺으며 믿음을 보였지만 디그롬은 현재까지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였다.
디그롬은 계약 첫 시즌부터 몸값을 해내지 못했다. 개막 전에는 옆구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등 벌써 두 번이나 부상으로 이탈했다.
디그롬은 이번 시즌 6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디그롬의 부재에도 38승20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며 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