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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타이완의 무력 충돌 시 유럽인의 60% 이상이 '중립'을 택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타임은 프랑스 파리 싱크탱크 ECFR 보고서를 인용해 "양안(중국·타이완) 군사적 충돌시 유럽인의 62%가 '중립을 지키겠다'고 답했다"며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전체의 10%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ECFR은 "러시아와 중국의 밀착 행보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유대관계가 강화됐다는 주장이 힘을 잃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럽인 절반 이상은 중국을 협력의 대상으로 바라본다"고 덧붙였다.
파웰 제르카 ECFR 수석 연구원은 이번 조사에 대해 "타이완 문제는 유럽에게 여전히 추상적인 문제"라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달리 양안 갈등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문제"라고 전했다.
제르카 수석 연구원은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향후 타이완에 대한 인식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 지원을 할 경우 대중 제재에 찬성한다는 비율이 41%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