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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이 '전기차 소재' 기업으로 체질 변화에 나선 가운데 주가가 강세다.
14일 오전 9시15분 현재 애경케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1760원(8.78%) 오른 2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경케미칼은 탄소섬유 기반의 '프리프레그(AKAPREG)'와 'SMC(Sheet Molding Compound)'를 활용해 전기차 경량화 부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배터리를 장착해 일반 차량 대비 30% 정도 무거운 전기차의 특성상 고강도·경량화 소재에 대한 수요가 늘 것이란 판단에서다.
실리콘 음극재용 바인더를 필두로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도 진출하기 시작했다. 실리콘 음극재용 바인더는 음극재에 흑연 대신 실리콘을 쓴 배터리의 경우 충전 속도를 압도적으로 단축하면서 용량을 4~10배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리콘 음극재에 부풀어오르는 문제도 해결했다. 애경케미칼은 실리콘의 부피가 변하더라도 접착력 및 전극구조를 유지할 수 있는 바인더를 개발하는 것에 성공했다. 국내외에서 특허 등록을 마치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전기차 소재 부문 사업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