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22일(현지시각) 아이폰15 시리즈 신제품 출시 첫날 중국 상하이의 애플 매장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지난 9월22일(현지시각) 아이폰15 시리즈 신제품 출시 첫날 중국 상하이의 애플 매장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애플이 오는 10월13일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 4종(기본, 플러스, 프로, 프로맥스)을 국내 출시한다. 하지만 출시 초반부터 성능 논란이 일고 있어 흥행 여부는 미지수다.

아이폰15는 충전 단자 형식을 USB-C 타입으로 바꾸고 상단의 노치(M자 모양으로 움푹하게 팬 부분)를 없앴다. 광학 5배 줌 카메라를 갖췄고 티타늄 소재를 적용해 아이폰 사상 가장 가벼운 제품을 만들었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까지 탑재했다.


통신업계에선 아이폰15 시리즈가 10월13일 한국에 출시될 것이라고 꾸준히 전망했다. 이미 미국, 중국, 일본 등 1차 출시국엔 판매 중이다. 3차 출시국으로 분류된 한국은 1차 출시국보다 3주, 2차 출시국보다는 2주 늦은 셈이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다음달 초부터 사전예약 접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애플이 이번에도 '한국 시장 홀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한국은 대부분 2차 또는 그 이후 출시국으로 분류했다. 지난해 아이폰14 시리즈 중 플러스 제품의 공급이 지연되는 바람에 10월 7일 1차 출시국들과 동시에 출시된 것 정도가 예외다.


가격은 전작과 동일하다. 일반 모델 가격은 125만원(128GB)부터, 플러스의 경우 135만원부터 시작한다. 프로는 155만원, 프로 맥스는 190만원부터다.

색상의 경우 일반·플러스 모델은 핑크·옐로·그린·블루·블랙 색상으로 구성됐고 프로·프로 맥스는 블랙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블루 티타늄, 내추럴 티타늄으로 나온다.

기존 아이폰 시리즈와 달리 출시 초반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 해외 IT 크리에이터 등을 중심으로 내구성, 배터리 지속 등을 테스트하고 있는데 성능이 기대 이하라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고사양 게임 30분 이상 구동시 48도를 넘어가는 등 발열 문제가 나타나기도 했다. 애플의 신규 AP 'A17 프로'의 설계 자체가 원인인지 대만 TSMC의 3나노 공정 과정에서의 차질인지 아직 확실하진 않다. 새로 적용한 티타늄 소재가 열전도율이 낮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여러 낙하 실험에서 강화유리가 파손되거나 손으로 비틀어도 흠집이 나는 경우가 있어 내구성도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