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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전국에 4만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신규 공급된다. 지난 9월26일 정부가 분양시장 청약 양극화와 물가 상승,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냉각에 따른 주택공급 위축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새로운 주택공급대책을 발표함에 따라 분양시장의 분위기도 일부 개선될 전망이다.
4일 프롭테크 업체 '직방'에 따르면 이달 분양예정물량은 57개 단지, 총 4만5824가구다. 전년 동월(3만802가구) 대비 49% 많은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2만7174가구, 지방 1만8650가구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1만5793가구 ▲서울 9230가구 ▲인천 2151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충남(3359가구) 울산(2859가구) 경남(2640가구) 강원(2137가구) 전북(1749가구) 대전(1638가구) 경북(1350가구) 부산(1245가구) 광주(1004가구) 대구(669가구) 순으로 분양이 예정됐다.
지난달 분양예정단지는 42개 단지, 3만2345가구(일반분양 2만1998가구)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27개 단지, 총 1만4553가구로 공급실적률 45%이었으며 일반분양은 1만1943가(공급실적률 54%)로 집계됐다.
지난 9월 청약한 단지는 1순위 평균 전국 6.3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 8월 19.9 대 1을 기록한 것에 비해선 청약경쟁률이 낮아지며 분양실적 또한 절반을 넘지 못했다.
가장 성적이 좋았던 단지는 서울 보문센트럴아이파로 1순위에서 78.0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 힐스테이트관악센트씨엘 65.51 대 1 ▲부산 더비치푸르지오써밋 22.25 대 1 ▲충북 더샵오창프레스티지 12.98 대 1 ▲경기 다산유보라마크뷰 8.87 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입지와 브랜드 그리고 분양가의 경쟁력 등을 고민한 수요자들이 청약 단지에 몰리며 몇몇 단지들의 청약성적이 좋았으나 직전월에 비해 전반적인 경쟁률은 낮아졌다는 평가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입지와 브랜드 그리고 분양가의 경쟁력 등을 고민한 수요자들이 청약 단지에 몰리며 몇몇 단지들의 청약성적이 좋았으나 직전월에 비해 전반적인 경쟁률은 낮아졌다"며 "이번 달에는 청약관심이 일부 단지에 국한되고 양극화가 여전하지만 가을 분양을 준비하는 사업장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