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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이 12일 차로 접어든 5일(이하 한국시각) 여자 핸드볼·야구·여자 하키에서 한·일전이 펼쳐진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배구, 남자 농구, 여자 축구 등 구기종목 성적이 전반적으로 저조하다. 하지만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결승전에 올라 이날 오후 6시 일본과 금메달을 두고 결전을 벌인다. 한국은 여자 핸드볼 최강국이다. 여자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8번의 대회에서 7차례 우승했다.
한국과 일본의 상대전적에선 한국이 41승1무5패로 크게 앞선다. 다만 지난해 12월 열린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일본에 연장 끝에 34-29로 이겼고 지난 8월 일본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예선에서도 일본에 25-24로 1점 차 신승을 거둔 바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야구대표팀은 일본과 벼랑 끝 승부를 겨룬다. 양국 모두 조별리그에서 나란히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올라왔다. 이 경기에서 패하면 사실상 금메달 도전이 무산된다. 한국은 일본과 다음 상대인 중국을 모두 꺾어야 결승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사회인 야구 선수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일본이지만 수준 자체가 낮지 않은 만큼 만만히 볼 수는 없다. 한국은 특히 이미 타이완에 충격패를 당했기 때문에 매 경기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 여자 하키도 일본을 상대한다. A조 조별리그 4경기에서 3승1무를 기록하며 인도와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골 득실에 밀려 2위가 된 한국은 B조 1위 일본과 준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한국은 준결승에서 일본을 만났지만 아쉽게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난 바 있다. 5년 전 패배를 설욕하고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