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회의장, 75년 헌정사 유례 없는 의회 폭거에 앞장서"

"부당한 탄핵·불법적 국회 운영에 국민과 투쟁"
"내년 총선 통해 의회폭거와 다수당 횡포 심판해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김진표 국회의장 사퇴촉구 및 의회폭거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이밝음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75년 헌정사에 유례없는 의회 폭거에 김진표 국회의장이 앞장서 가담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철야농성'에서 "국회의장이 중립적인 입장에서 국회를 운영하면 충분히 운용의 묘를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예산안 처리를 위해 예비적 일정을 굳이 합의된 일정이라고 주장하면서까지 불법 탄핵에 국회의장이 가담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민의힘은 의회 폭거라며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 의장을 향해 "앞으로 민생 관련 예산 처리를 어렵게 하는 잘못을 왜 하는지 국민의힘 의원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아마 국민들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당한 탄핵과 불법적인 국회 운영에 대해 국민의힘은 국민의 분노를 모아 국민과 함께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분명히 국민들이 이 상황을 보고 내년 총선을 통해 의회폭거와 다수당 횡포를 심판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