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도홀 게단에서 거부권 남발 규탄 및 민생법안 처리 촉구 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도홀 게단에서 거부권 남발 규탄 및 민생법안 처리 촉구 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재의요구안(거부권)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을 비판했다.

1일 뉴스1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열린 '거부권 남발 규탄 및 민생법안 처리 촉구대회'를 통해 "정권의 무능함과 독주를 감추기 위해 국회가 의결한 민생법안들을 함부로 내팽개쳐서야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행정부 수반이 계속해서 국민의 뜻과 국회의 결정을 뒤집고 있다"며 "오늘은 헌정질서를 훼손한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반드시 국민과 함께 이 정권의 오만과 독주를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또다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유린됐다"며 "대통령은 거부권 남발로 국민의 인권과 노동자의 정당하게 일할 권리, 언론의 자유를 훼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자유와 공영방송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인 방송3법과 노동자의 인권을 지키기 위한 노조법을 또다시 외면했다"며 "참 비정한 정권이자 나쁜 대통령이다. 윤 대통령은 국회와 민주당에 대결과 독선을 선포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우리는 맞설 각오가 돼 있다. 민주당은 오만한 정권에 끝까지 저항하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