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 우주군이 북한의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의 작동을 막을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하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사진은 지난달 21일 북한이 만리경1호를 발사하는 모습. /사진=뉴스1(노동신문)
북한이 미국 우주군이 북한의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의 작동을 막을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하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사진은 지난달 21일 북한이 만리경1호를 발사하는 모습. /사진=뉴스1(노동신문)

미국 우주군이 북한의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의 작동을 막을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북한이 "국가의 자주권에 대한 도전이자 우리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반발했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문을 발표했다. 북측은 이를 통해 "미 우주군사령부 관계자는 다양한 '가역적 및 불가역적 방법'을 사용해 적국의 우주영역 활용 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하면서 우리의 정찰위성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시사하는 망발을 늘어놓았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 우주군 측은 북한이 지난달 21일 발사한 '만리경 1호'에 대해 "다양한 가역적 및 비가역적 방법을 사용해 궤도, 지상, 사이버 등에서 적의 전 우주 영역 활용 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이를 불능화 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북한의 담화문은 이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유엔이 1967년 채택한 우주조약을 근거로 자신들의 정찰위성 보유가 "주권이 행사되는 영역의 일부분"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정찰위성은 관측을 목적으로 하는 기술적 특성이 있어 국제법상 우주무기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