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국프로야구 투수 3관왕 에릭 페디가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율에 도전한다. 사진은 페디의 투구 모습. /사진= 뉴스1
2023 한국프로야구 투수 3관왕 에릭 페디가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율에 도전한다. 사진은 페디의 투구 모습. /사진= 뉴스1

2023시즌 한국프로야구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투수 에릭 페디가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율에 도전한다.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오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투수, 포수, 지명타자를 비롯해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및 3명의 외야수까지 총 10개 부문의 황금장갑 주인공이 발표된다.


투수 부문은 NC에서 뛰었던 페디의 수상이 유력하다. 페디는 올해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를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209개) 등에서 1위에 오르며 역대 4번째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지난 1986년 해태 선동열 이후 37년 만이자 역대 5번째 20승·200탈삼진을 동시에 기록했다. 페디는 지난달 27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됐다.

관건은 페디가 최다 득표율을 기록할지 여부다. 골든글러브 역대 최고 득표율의 주인공은 양의지다. 양의지는 2020년 시상식에서 342표 중 340표를 획득, 99.4%의 득표율로 황금장갑을 받았다.


올해 페디의 성적은 다른 후보들을 압도한다. 이 때문에 조심스럽게 최다 득표율 경신도 점쳐진다.

1루수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린 LG 오스틴은 구단 첫 외국인 선수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한다. 오스틴은 올해 139경기에서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 87득점을 기록했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5.57로 리그 전체 3위다.

LG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끝내면서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오스틴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한다면 LG는 지난 1994년 서용빈 이후 29년 만에 1루수 부문 수상자를 배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