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 상태로 박스만 걸친 채 서울 압구정, 홍대 등 길거리를 활보하며 자신의 신체를 만지라고 권한 이른바 '박스녀'가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인스타그램
나체 상태로 박스만 걸친 채 서울 압구정, 홍대 등 길거리를 활보하며 자신의 신체를 만지라고 권한 이른바 '박스녀'가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인스타그램

서울 압구정, 홍대 등에서 박스만 걸친채 길거리를 활보하며 자신의 신체를 만지라고 권한 일명 '박스녀'가 검찰에 넘겨졌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해 12월 초 '홍대 박스녀' '엔젤 박스녀' 등으로 알려진 A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에서 구멍이 뚫린 박스만 걸치고 다니며 행인들에게 박스 안으로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져 보라고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9월2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일대에서 유사한 행위를 했다.

A씨는 홍대에서 퍼포먼스를 벌이던 중 경찰관들에게 제지를 받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더 하고 싶었는데 경찰이 해산시켰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돌발 퍼포먼스로 유명세를 탄 A씨는 팬미팅을 추진해 완판하기도 했지만 결국 개최하지 못한 채 취소했다. 당시 A씨는 "경찰의 압박으로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아 팬미팅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