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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구가 심부전증으로 심장박동기를 달게 된 이후의 생활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3일 배우 조달환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조라이프'에는 신구와 조달환이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서 신구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출연을 건강상 문제로 고민했다고 밝혔다. 신구는 첫 연습 때 입은 옷을 부적처럼 계속 입고 있다고 전했다.
조달환은 "(한 제작사 대표가) 선생님께 연극 대본 드리는 게 맞냐고 상담이 왔다"라며 "건강도 안 좋으신데 잘못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때 나는 하라고 그랬다"라며 "예전에도 몸 안 좋으셨을 때 서울대병원에서 뛰쳐나와서 공연하셨던 분이다. 호흡기 끼고 병원에 있는 거보다 선생님들 꿈은 무대에서 가시는 거다(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이야기를 듣던 신구는 조달환의 손을 잡으며 고마워했다. 신구는 심부전증으로 살이 많이 빠졌지만 심장박동기를 달고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신구는 심부전증으로 심장박동기를 달고 나서 7~8kg가 빠졌다고 했다. 그는 "그래도 심장박동기 달고 좋아졌다"며 "맥박이 쉬었다가 뛰거나, 자기가 알아서 쉬면 뛰게 해주고 조정해준다. 이놈(심장박동기)이 한 10년은 산다는데 나보다 오래 살겠네"라며 웃었다.
이에 조달환은 "내가 아버지 10년 더 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면서 신구의 건강을 응원했다. 신구는 조달환에게 "최선을 다하면 세상이 알아준다고. 보는 사람들이 느껴"라며 조언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