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에코프로 호재로 국내 2차전지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뉴시스
테슬라와 에코프로 호재로 국내 2차전지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뉴시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반등하자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분 코스피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7000원(1.86%) 오른 38만4000원에 거래된다.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00원(2.81%) 오른 38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POSCO홀딩스도 전 거래일 대비 1만2500원(2.86%) 오른 44만9500원에 거래된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각각 12.77%, 7.64% 상승세다. 포스코퓨처엠과 엘앤에프도 각각 3.08%, 2.95% 올랐다.

6일(현지시각)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2.23% 오른 185.10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최근 하락세를 겪었던 테슬라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가 액면분할을 추진한다는 소식도 2차전지주에 호재가 됐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보통주 1주당 액면금액을 현재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는 액면분할을 추진한다.


액면분할은 통상 고가의 주식을 액면분할 해 소액 투자자들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이다. 이에 에코프로 주가가 상승하며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한 2차전지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반락하며 성장주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며 "에코프로 액면분할 및 저가 매수세 유입에 2차전지주가 큰 폭으로 상승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