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공화당 소속 한 상원의원이 정부의 이스라엘 무기 지원 중단 결정에 일본 원자폭탄을 투하를 언급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지난 12일(현지시각)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해 전쟁을 끝내기로 결정했고 이는 옳은 결정이었다"며 "이스라엘이 유대 국가로서 생존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라면 무엇이든 해도 괜찮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서 대규모 군사 작전을 벌일 것을 우려해 이스라엘 무기 지원을 중단했다. 그레이엄 의원의 발언은 바이든 대통령의 무기 지원 중단 결정에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그레이엄 의원은 "하마스의 전략을 고려할 때 (가자지구 내) 민간인 사망자를 줄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민간인 사망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이 개발되었다는 앵커의 지적에 그는 "생존을 위해 3면 전쟁을 벌이고 있는 유대 국가에 무기 공급을 제한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무기 지원 제한은) 이란과 하마스를 대담하게 만들었다"며 "유대 국가가 파괴될 수 있는 시기에 무기 공급을 거부하는 미국과 이스라엘 관계 사상 최악의 결정"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