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이태원 참사의 소식을 접하고 좌익세력의 공작을 의심해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대통령이 있다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0월16일 이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윤석열 대툥령의 용기와 결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훔치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이태원 참사의 소식을 접하고 좌익세력의 공작을 의심해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대통령이 있다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0월16일 이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윤석열 대툥령의 용기와 결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훔치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경기 화성을)이 "이태원 참사의 소식을 접하고 좌익세력의 공작을 의심해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대통령이 있다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 나쁜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누군가는 대통령이 그랬을 리가 없다고 하지만 저는 그랬을 분이라고 단언한다"고 확신했다.


이어 "대한민국 모든 국민은 세월호 참사가 있던 날 어디서 어떻게 그 뉴스를 접하고 어떤 마음을 가지며 마음 아파했는지 기억할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이태원 참사가 있던 날 저는 누구와 어떤 대화를 하다가 그것을 접했는지까지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적었다.

앞서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에 당시 대통령실은 출입기자단에 공지를 보내 "(김 전 의장이) 독대를 요청해 나눴던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 세상에 알리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또 "대통령은 당시 참사 수습 및 예방을 위한 관계 기관 회의가 열릴 때마다 언론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혹을 전부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