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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식품제조업체 사조대림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K-푸드 글로벌 인기와 더불어 사조대림이 최근 식자재 업체 '푸디스트'를 인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사조대림 주가는 가격제한폭(29.93%)까지 오른 9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사조대림은 종속회사인 사조오양이 푸디스트의 주식회사의 지분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인수가액은 약 2500억원 규모이며 사조대림 100% 자회사로 신규 편입된 사조CPK를 중심으로 식품계열사가 인수자금을 부담한다.
푸디스트는 1995년 한화 여의도사옥 급식사업 진출을 시작으로 2020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분사해 VIG파트너스가 인수한 식자재 유통 및 단체 급식 사업부문과 2018년 인수했던 윈플러스(식자재왕마트)를 합병한 기업이다.
사조그룹은 푸디스트가 보유한 ▲전국 6개 권역 물류센터 ▲13개의 도매마트 '식자재왕마트' ▲자체브랜드(PB)상품 ▲온라인 식자재플랫폼을 통해 기존 식품 제조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사조대림은 ▲중국 ▲미국(오세아니아) ▲동남아 ▲홍콩 ▲일본 등을 타깃으로 K-푸드 기존 주력제품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고 신규 공급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사조대림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펀더멘탈 대비 현저히 저평가돼있다"고 평가했다.
심 연구원은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달 인수를 공시한 푸디스트를 미반영한 상태에서 각각 전년 대비 24.0% 증가한 2조5591억원, 전년 대비 49.1% 증가한 1918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원가율 개선과 수출 확대에 따른 본업(가공식품)의 수익성 개선과 사조CPK의 로열티 지급 종료와 곡물 투입가 안정에 기인해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