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열린 '2025 KAPP 개인정보전문가대상 시상식'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개인정보전문가협회


개인정보전문가협회(KAPP)가 지난 8일 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2025 KAPP 개인정보전문가대상 시상식'을 열고 개인정보 보호 및 활용 발전에 기여한 전문가와 기관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11일 밝혔다.

KAPP 등에 따르면 올해의 전문가상은 사법부 인공지능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개인정보보호와 안전한 데이터 활용에 기여한 권창환 부산회생법원 부장판사와 법률 인공지능서비스 개발·보급 과정에서 개인정보 인식 제고에 기여한 이진 엘박스 대표에게 돌아갔다.


올해 처음 신설된 '올해의 개인정보보호 우수기업상'은 지난 19년간 프라이버시센터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체계 개선과 투명성 강화에 힘써온 네이버가 수상했다. 공공분야 개인정보보호 실무 발전과 정책 개선에 공헌한 김완집 서울시 정보보안과장(전국정보보호정책협의회장)은 '공로상'의 첫 수상자가 됐다.

이날 행사에는 수상자 외에도 이정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 최장혁 삼일회계법인 AI트러스트연구원장, 최영진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을 비롯해 법조·산업·학계 관계자와 협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축사에 나선 이정렬 부위원장은 "올해 개인정보 관련 사고가 많았지만 규제 강화만으로는 유출을 막을 수 없다"며 "사후제재 중심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예방체제로 전환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KAPP 전문가들과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진 KAPP 회장은 "KAPP 창립 6년차, 시상식 5년차를 맞아 협회가 개인정보 법·제도와 실무 발전의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내년에는 전문가 역량 강화 프로그램 확대와 민관 협업 지원, 제도 발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