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의왕시장(오른쪽)이 12일 임태희 교육감과 의왕교육지원청 신설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의왕시

김성제 의왕시장이 12일 경기도교육청을 방문해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과 만나 '의왕교육지원청 신설'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독립 교육행정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10월26일 '지방교육자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여 교육지원청 설치·분리 권한이 교육감에게 위임됨에 따라, 의왕시만의 독립된 교육지원청 신설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의왕시는 그동안 관할 교육지원청이 군포시에 있어 지역 학부모와 학생들이 상대적인 소외감과 교육서비스 불균형을 느껴 왔으며, 지역 특색에 맞는 특성화 정책사업 추진에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또 시는 현재 다양한 도시개발 사업으로 초평, 월암, 청계2, 의왕군포안산, 오전·왕곡 공공주택지구 등에서 대규모 주택공급이 예정되어 있어 2035년까지 시 인구가 25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학령기 아동 증가에 따른 교육지원청 신설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이날 면담에서 김 시장은 의왕교육지원청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현재 마련된 의왕시청소년수련관 앞 부지(고천동 90-7번지 일원, 3187㎡)와 의왕보건소 앞 부지(고천동 103-1번지 일원, 2635㎡) 중 하나를 무상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또 신규청사 건립기간 동안 사용할 임시 청사로 중앙도서관과 현 의왕교육지원센터 공간 등을 확보해 놓았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교육지원청이 신설되면 의왕시의 교육환경과 행정서비스가 한층 강화되고, 의왕시만의 특색있는 교육정책도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 독립된 교육지원청이 조속히 설립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임태희 교육감은 "의왕교육지원청 신설에 대해 적극 공감하며, 경기도 내 모든 시군에 독립적인 교육지원청이 조속히 설립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