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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황제'로 유명한 원로 주먹으로 불린 신상현씨가 지난 10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1932년 서울 종로구 관수동에서 태어나 한국 전쟁 당시 대구 특무부대에서 1등 상사로 근무해 '신 상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1954년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와 1970년대까지 명동 일대에서 활동해 '명동 황제'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종로의 김두한, 동대문의 이정재 등과 함께 활동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2일 오후 1시30분이다.
이날 원로배우 한지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 주먹세계 전설 큰형님 명동파 신상사, 신상현 선배님께서 10일 오전 소천하셨다"면서 "주먹계 대부이신 신상현, 각종 주먹세계 드라마에 늘 따라다니던 신상사, 드라마 속 인물과 달리 그 인자하심이 많이 그리워 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큰 형님, 자주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다. 하늘나라에서도 편히 쉬시길"이라며 그를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