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에 열린 마라톤 대회…온열질환자 속출로 결국 중단

경기 하남시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가 온열질환자 속출로 중단됐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경기 하남시에서 열린 야간 마라톤대회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며 대회가 조기 종료됐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미사경정공원 조정카누경기장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서 대회 시작 1시간 만에 29명이 탈진 증상을 보였다. 탈진해 쓰러진 29명 중 19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이 있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약 1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진 해당 마라톤 대회가 열린 시간대 하남시 기온은 30.1도였지만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았다.

소방당국은 대회 시작 직후 사람들이 탈진해 쓰러졌다는 신고가 잇따르면서 대응 1단계를 발령, 현장에 응급진료소를 설치하고 인근 지역에서 구급차와 소방차 등 장비 10여대를 동원했다.

하남시는 대회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자 소방당국과 함께 대회 주최 측에 대회 중단을 요청, 대회를 조기에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