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19.9.19/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19.9.19/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국민의힘은 13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복권 발언에 대해 "법치주의 근간을 해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조 전 대표가 수감도 되기 전 '사면·복권'을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더욱이 박 의원 본인은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은폐 시도 및 '월북 몰이'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범죄자가 죗값을 받는 것은 사필귀정"이라며 "민주당은 벌써 정권을 잡은 것처럼 '새로운 정권'을 운운하고 대통령의 권한인 '사면·복권'을 언급하며 권력 놀이에 빠진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고성국의 전격시사'에서 조 전 대표에 대해 "감옥 가서 좀 살고 나오면 단단해질 거다. 대중 정치인으로 다시 태어난다"면서 "정치 환경이 2년을 살게는 안 만들 것이다.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반드시 사면하고 복권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조 대표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조 대표는 앞으로 7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다음 대선 출마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르면 13일 교도소에 수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