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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군 소재 한 단독주택에서 연탄을 갈던 9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사망 경위 확인을 위해 수사에 나섰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18분 양평군 단월면의 1층짜리 단독주택 외부 연탄 보일러실에서 9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양평경찰서와 소방 당국은 "아버지가 쓰러진 상태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아들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해 A씨 시신을 수습했다.
발견 당시 A씨가 입고 있던 옷과 피부 일부는 불에 타 있었다. A씨 시신에선 사후강직(죽은 사람이나 동물의 몸이 근육경직으로 굳어지는 현상)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실족에 의해 사고를 당했는지, 지병에 의해 사망했는지 단정 지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과수 부검 결과가 나와 봐야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