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우크라이나 병사들과 북한군 포로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송환할 방법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생포된 북한군 2명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지난 11일(현지시각)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한 모습. /사진=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공식 SNS 제공)
우크라이나가 우크라이나 병사들과 북한군 포로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송환할 방법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생포된 북한군 2명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지난 11일(현지시각)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한 모습. /사진=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공식 SNS 제공)

우크라이나가 전쟁이 끝나면 북한군 포로를 송환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페트로 야첸코 우크라이나 전쟁포로 처우 조정본부 대변인은 지난 18일 RFA에 보낸 답변서에서 북한군 포로를 본국에 돌려보낼지에 대해 "전쟁포로 처우에 관한 제네바 제3협약에 따라 전쟁포로는 전쟁이 끝난 뒤 지체 없이 석방되고 송환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말했듯 러시아군에 붙잡힌 우크라이나 병사들과 북한군 포로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들을 북한으로 송환하는 것을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야첸코 대변인은 북한군 포로에 대해 "제네바 제3협약에 명시된 모든 규범과 대우 규정을 준수해 구금 중"이라며 "특히 생명과 존엄성, 적절한 영양과 의료 제공,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대표 접견 등의 권리가 보장되며 소포와 편지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3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포로 교환을 제안했다. 다만 북한은 아직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을 파병한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