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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가 최근 사망 원인 중 하나로 최근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각)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480명이 셀카를 찍던 중 목숨을 잃었다. 셀카는 본인 스스로 사진을 찍는 행위를 말한다.
영화·드라마 속 관광명소 등에서 주로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영화 '연애중인도시'의 촬영지인 일본 후나미자에서는 중국인 여성이 촬영을 위해 철도 선로에 들어갔다가 기차에 치여 사망하기도 했다.
절벽이나 건물 외벽 등에서 위험하게 사진을 찍다 봉변당하는 사례도 있다. 2023년 영국 피크 디스트릭트 새들워스 저수지 암석 지형 꼭대기에서 사망 사고가 늘자 해안 경비대가 셀카 촬영 제재에 나섰다.
최근 트렌드로 매체는 '아찔한 인생샷'을 지목했다. 지난해 체코의 한 체조선수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 성의 모델이 된 독일 노이슈반슈타인성 인근에서 셀카를 찍다 절벽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인도 한 여행 인플루언서는 쿰베 폭포 정상에서 SNS 촬영 중 260피트(약 80m) 아래 협곡으로 미끄러져 사망했다.
마크 그리피스 잉글랜드 노팅엄 트렌트 대학 행동중독과 명예교수는 "셀카 중독은 허세와 남성성 과시와 관련 있다"며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극단적인 행동을 할 때 더욱 그렇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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