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티이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
아이에스티이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아이에스티이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에스티이의 코스닥 매매는 이날부터 시작되며 공모가는 1만1400원이다.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완화장치(VI) 미적용되며 40~300%까지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37.8%(340만주)다.


아이에스티이는 지난 3일과 4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455.83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이에스티이의 일반 청약에는 총 8만9314건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청약액의 절반을 선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8444억원이 모였다.

앞서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했던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기관 투자자 총 2074개사가 참여해 경쟁률 1148.16대 1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공모범위 상단인 1만1400원으로 확정지은 바 있다.

아이에스티이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실트론 등을 비롯해 국내외 13개사에 반도체 풉 클리너(FOUP Cleaner)를 판매하는 반도체 장비 기업이다. 아이에스티이의 주력 상품인 풉 클리너는 웨이퍼(Wafer)를 보호하고 운반하는 특수 용기인 풉을 세정하는 장치다. 아이에스티이는 상장을 앞두고 미국에 본사를 둔 국내 OSAT(반도체 후공정 패키징테스트) 업체로부터 반도체 장비도 수주하기도 했다.


아이에스티이는 앞서 진행한 기업설명회(IR)를 통해 2023년 SK하이닉스의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된 후 전공정핵심장비인 PECVD 데모장비를 공급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양산 검증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2024년 초에 개발한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특화된 풉 클리너 장비의 지속적인 판매 등을 통해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 706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의 실적 성장을 전망한 바 있다.

증권가에선 아이에스티이가 수소에너지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에스티이는 글로벌 우호적인 수소정책 확대 속 중장기 성장을 위해 EPC 사업 및 수소 생산 시장에 진출했다"며 "대전, 인천 등 7개의 수소충전소를 완공하고 2025년말까지 안산, 제주에도 완공 예정인 가운데 국책과제 수행 등을 통해 폐플라스틱 열분해를 통한 수소생산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