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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다.
가디언 등 외신 등은 15일(이하 한국시각)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날 회의 도중 호흡 곤란을 호소했고 기관지염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바티칸 측은 성명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관지염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첫 번째 검사에서 호흡기 감염으로 진단됐다"며 "교황은 약물 치료를 시작했고 호전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바티칸 측은 교황의 건강 악화로 향후 사흘간 있을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올해로 88세가 된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차례 건강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교황은 2001년에 대장 수술을 받았고 2023년에는 급성 폐렴과 복부 탈장 수술로 고생했다. 또 지난해 2월에는 약한 감기 증상으로도 병원에 입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거동도 원활하지 않다. 교황은 좌골신경통과 무릎 문제로 지팡이를 짚으며 휠체어를 사용하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에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 및 마크 톰슨 CNN 최고경영자(CEO) 등의 알현 일정이 있었다. CNN 특파원은 "교황은 정신적으로 깨어 있었지만 호흡 곤란으로 오랫동안 말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