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에 대한 발언으로 하차 요구를 받은 김신영이 사과했다. 사진은 지난 2023년 6월27일 인천 연수구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코미디언 김신영. /사진=머니투데이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에 대한 발언으로 하차 요구를 받은 김신영이 사과했다. 사진은 지난 2023년 6월27일 인천 연수구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코미디언 김신영. /사진=머니투데이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를 비하해 논란이 된 개그우먼 김신영이 사과했다.

김신영은 17일 낮 12시 진행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해 지난 16일 방송에서 했던 말에 대해 사과했다. 김신영은 "2월16일 일요일 코너에서 버추얼 그룹 플레이브에 대해 했던 말이 공정하고 객관적이지 못했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모든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상처받으신 아티스트와 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김신영은 "이번 일을 통해 다시 한번 말 한마디 한마디의 무게, DJ로서의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며 "앞으로도 좀 더 조심하겠다는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또 "누구보다 자신의 길을 달려온 플레이브를 저도 함께 배워가면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신영은 "시대 흐름을 읽지 못했다. 지금껏 플레이브가 열심히 활동해왔는데 무지를 넘어 무례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며 "그들을 응원하는 팬분도 좋은 주말 보냈어야 했는데 제 한 말 한마디 무게감과 책임감을 절실히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많이 공부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김신영은 지난 16일 '정오의 희망곡'에 플레이브의 신곡 '대시'를 들은 후 버추얼 아이돌에 대한 적응이 안 된다고 발언했다. 김신영은 "(플레이브는) 우리 방송에 못 나온다. 현타 제대로 올 것 같다" "안 보이는데 어딜 보냐" "이런 문화는 받아들여야 하는데 아직까지 저는"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해당 발언 직후 플레이브 팬들은 라디오 사연과 신청 곡 게시판에 김신영의 하차와 사과를 요구하는 글을 쏟아냈다.


플레이브는 지난 2023년 3월 데뷔한 5인조 인기 버추얼 아이돌 그룹이다. 플레이브는 지난해 2월 발매한 미니 2집 'ASTERUM: 134-1' 초동 판매량이 50만장을 넘어섰고 같은해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앙코르 팬 콘서트 '헬로, 아스테룸!' 앙코르(PLAVE FAN CONCERT 'Hello, Asterum!' ENCORE)' 2회차 공연을 10분 만에 매진시키며 인기 아이돌 반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