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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이커머스 SSG닷컴과 W컨셉이 영등포로 본사를 이전하고 경영 효율화 고삐를 당긴다.
17일 SSG닷컴에 따르면 SSG닷컴과 W컨셉은 이날부터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KB영등포타워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2018년 이마트에서 분리된 후 종로 센트로폴리스를 거쳐 2022년 강남 역삼동 센터필드로 옮긴 후 2년반 만이다. SSG닷컴은 경영 효율화와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SG닷컴은 법인 설립 이래 영업손실이 누적돼 지난해 7월 사상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본격적인 효율화 작업에 나섰다. 이어 프로모션 최적화, 광고 수익 증가, 물류비 절감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을 기울인 끝에 지난해 연간 EBITDA 기준 50억원 첫 흑자를 달성했다. 전년 대비 245억원이 개선된 수치다.
EBITDA는 각종 이자 비용과 세금, 감가상각비 등을 차감하기 전 영업이익을 뜻한다. EBITDA가 흑자를 기록했다는 것은 순수 영업활동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고 의미로, 기업의 수익성과 함께 현금 창출력을 추정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W컨셉도 지난해 16억5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W컨셉은 지난해 앱 UI∙UX(사용자 환경, 경험)를 전면 개편하고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AI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한 바 있다. 올해는 뷰티·라이프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숏폼 중심의 콘텐츠와 광고 사업을 확대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SSG닷컴은 물류체계를 개편하고 지방권역의 새벽배송과 트레이더스의 당일배송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배송 커버리지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