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식 사천시장(왼쪽)과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이 지난해 6월 사천우주항공캠퍼스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사천시
박동식 사천시장(왼쪽)과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이 지난해 6월 사천우주항공캠퍼스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사천시

사천시의 오랜 숙원이었던 4년제 대학 유치가 현실화됐다.

사천시는 20일 교육부로부터 사천우주항공캠퍼스 설립 인가를 공식적으로 통보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국립창원대학교 사천우주항공캠퍼스는 오는 3월 개교한다.


교육부는 "산업단지 캠퍼스 설립 기준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인가를 했다"며 "운영 과정에서 변경사항이 발생할 경우 이행 상황을 보고하고 원활한 운영을 위해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동안 사천시는 4년제 대학 유치를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 4월 국립창원대와 사천우주항공캠퍼스 설립에 합의하고 6월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다. 9월에는 사천시 공공기관 유치위원회를 통해 캠퍼스 부지 매입비와 입학생 지원 시책을 심의·확정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1년이 채 안 되는 짧은 기간 내 교육부 설립 인가를 받는 성과를 거뒀다.

사천우주항공캠퍼스는 사천시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에 조성되며 사천시의 우주항공산업과 연계해 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는 3월7일부터 글로컬첨단과학기술대학 우주항공공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2025학년도 수시모집을 통해 신입생 15명을 선발했다. 1학년은 창원캠퍼스에서 교양과목을 이수한 뒤 2학년부터 사천캠퍼스에서 전공과정과 산업체 연계 교육을 받는다.


사천시와 국립창원대학교는 2027년까지 사천시 용현면 통양리 일원에 5만3083㎡ 규모의 사천우주항공캠퍼스 본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부지는 사천시(84.6%), 국유지(8.9%), 사유지(6.5%)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8월 교육환경평가 승인을 받았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우주항공 공과대학 설립이 현실화돼 지역 인재 양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