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에서 세 번째)가 6일 오전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주 대표단과 두 지역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에서 세 번째)가 6일 오전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주 대표단과 두 지역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일 경기도청에서 마르테인 반 그뢰위트하위센(Martijn Van Gruijthuijsen)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주 부지사와 만나 배터리, 반도체, 스타트업 육성, 첨단모빌리티 등 두 지역 첨단산업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혁신동맹' 강화를 약속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10월 유럽 방문 당시 이나 아데마(Ina Adema) 노르트브라반트 주지사와 그뢰위트하위센 부지사를 만나 반도체 등 첨단산업, 기후테크, 스마트 농업, 청년교류, 문화교류 5개 분야 협력을 위한 '경기도-노르트브라반트주 우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접견은 2025 인터배터리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그뢰위트하위센 부지사의 면담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유럽 방문 당시 김 지사가 주지사와 부지사 두 사람에게 공식 초청의 뜻을 밝힌지 5개월 여 만이다.

노르트브라반트주는 에이에스엠엘(ASML)과 필립스 등 세계적 대기업이 위치한 경제 중심지로, 에인트호번 등 주요 도시가 있다. 이는 김 지사가 이나 아데마(Ina Adema) 노르트브라반트주지사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기후테크 분야에서 혁신동맹을 하는 계기가 됐다.

김 지사는 "네덜란드 왕립 응용과학연구소(TNO) 한국사무소가 이달 판교에 개소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기도와 TNO, 배터리 기업 간 협력 관계가 한층 더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뢰위트하위센 부지사는 "브라반트주의 첨단기술 혁신 역량과 경기도의 우수한 대규모 생산 및 확장 능력이 결합하면 강력한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 지사와의 면담 후 노르트브라반트주 대표단은 양 지역의 첨단산업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경기도 반도체 기술센터를 방문해 경기도 반도체 육성 정책을 청취하고, 고등기술연구원을 찾아 수소 및 청정에너지 전환 연구시설을 시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