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오전 충남대학교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오전 충남대학교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남 광주와 대구에 이어 12일 충남 대전을 방문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김 지사가 충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1호관 대형 강의실에서 학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김 지사는 강연에서 "민심의 바로미터가 바로 충청이다"라며 "여러 가지 할 얘기를 생각하면서 왔는데 최근의 사태 때문에 드릴 메시지를 바꿔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란의 조기종식과 탄핵 그럼으로써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진행 중인데 즉시 탄핵, 100% 탄핵 바로 돼야 한다"며 "지금 구속이 취소돼서 마치 개선장군처럼 손 흔들면서 나오는 모습은 정말 잘못된 모습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크게 역행하는 것이다. 헌재에서 전원일치로 현명하게 즉시 탄핵, 100% 탄핵을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7공화국'도 역설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특정 정치 세력이나 기득권층의 나라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나라가 돼야 한다"며 "정치적 갈등과 분열을 넘어선 통합과 화합이 필요하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국가 경제 성장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삶"이라며 "현재 국가채무 비율이 57%에 달하고, 기업과 가계 부채로 인해 국민들이 신음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득권 공화국'을 '기회 공화국'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충청은 민심의 바로미터"라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은 모두의 나라 그리고 내 삶이 선진국이어야 한다. 대통령의 나라도 아니고, 특정한 정당의 나라도 아니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가 돼야 한다. 나라가 선진국이 아닌 국민 각자가 내 삶이 선진국이 되는 그런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월 27일 취임 후 처음으로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방문, 제7공화국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난 13일에는 광주광역시를 찾아 "더 큰 민주당으로 정권 교체의 초석을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 석방이후 연일 1인 시위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