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그래픽=김은옥 기자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그래픽=김은옥 기자

OK저축은행, 리스크관리 방점… 신규상품으로 고객 확보

OK금융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OK저축은행이 건전성 관리에 고삐를 죈다.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여신 부문을 운영하는 동시에 수신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해 신규 고객 확보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OK저축은행은 ▲자산건전성 개선 ▲수익원 다각화 ▲조직 효율화 추진에 중점을 두고 경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먼저 자산건전성 개선을 위해서는 경제 금융시장 변화에 대한 시장 지표 모니터링을 강화해 대응을 철저함과 동시에 자산건전성 관리 기준 정교화 및 리스크관리 정책의 효율적 이행을 위해 관리 체계를 강화해 놓았다.

이와 함께 기존 NPL 채권 정비 및 PF 사업장 관리 강화에 집중한다. 부동산PF의 경우 적극적인 경공매 진행을 통한 정상화 추진으로 비율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OK저축은행의 자본력과 충당금을 고려하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당사가 보유한 PF 대출의 경우 대부분이 선순위로 구성되어 있어 위험도가 낮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수익원 다각화를 위해선 신상품 및 시장 적극 탐색을 통한 신규 진입 가능 영역 발굴에 힘쓴다. 이를 위해 OK저축은행은 지난 2월 이뤄진 조직개편에서 미래디지털본부를 신설했다. 미래디지털본부는 저축은행 중심의 디지털 사업 추진을 위해 AI 도입, AI 프로젝트 관리 RPA 등 저축은행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IB 금융 중심의 투자 수익성 강화를 위해 영업추진부 아래 기업금융을 담당하는 4개 영업점을 기업금융센터로 승격시켰다. OK저축은행의 기업금융을 담당하는 영업점은 ▲선릉기업금융센터 ▲이수기업금융센터 ▲분당기업금융센터 ▲인천구월기업금융센터 총 4곳이다.

이외에도 OK저축은행은 AI기반 업무효율성 제고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조직 및 인력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수신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상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올해 들어 국군장병을 위한 'OK밀리터리정기적금', 'OKx엘포인트모아적금' , 'OK작심한달적금' 등 신상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금융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 중에서도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을 끈 건 'OK작심한달적금'이다. 이 상품은 소액으로 단기납입하는 저축상품을 선호하는 금융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매일 소액이더라도 저금하는 것 자체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5000원 또는 1만원 중 선택해 30일이라는 가입기간 동안 매일 저금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금리는 연 4%(세전)를 적용하며 여기에 가입 기간에 해당하는 30회차를 모두 납입하고 만기 해지 시 제공하는 우대금리 연 15.25%포인트와 마케팅 동의시 제공하는 우대금리 연 1%p를 모두 충족하면 2025년을 맞이해 제공하는 최고 연 20.25%(세전)의 고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OK작심한달적금은 2025년 목표 달성을 돕고자 기획돼 달성 여부와 무관하게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낮은 진입장벽 덕분에 꾸준히 고객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파킹통장 상품인 'OK짠테크통장2'도 업계 내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 OK짠테크통장2는 주로 소액을 맡겨 두는 젊은 고객층에게 인기가 있는 상품으로, 50만원까지 기본금리 연 6.5%(세전)에 4대 페이(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페이코·토스) 연동시 최대 0.5%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7.2%(세전)의 고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당사는 올해 건전성 관리 철저 및 수익원 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 관리효율 제고에 영업영략을 집중하여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와 동시에 자금을 묶어둬야 하는 부담 없이 누구나 쉽게 가입해 저축하는 즐거움을 누려볼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기획해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