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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의 기대수명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도내 시군구별로는 최대 6세 가까이 차이가 나는 등 건강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4일 경기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발표한 '2024년 한눈에 보는 경기도 건강 격차 팩트노트'에 따르면 경기도민의 기대수명은 84.80세로 서울(85.76세), 세종(85.21세)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높았다.
경기도 내에서는 용인 수지구가 87.59세로 기대수명이 가장 높았고, 성남 분당구, 용인 기흥구, 과천시, 고양 일산서구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동두천시는 81.60세로 기대수명이 가장 낮았고, 수원 팔달구, 여주시, 연천군, 가평군 등도 경기도 평균보다 낮았다.
건강 수준 현황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인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경기도가 286명으로 서울, 세종시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다.
2023년 경기도의 원인별 사망률은 암(신생물)이 141.7명(10만명당)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순환계통 질환이 105.3명으로 2위, 호흡계통 질환이 66.3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암을 제외한 뇌혈관질환과 고혈압성질환, 심장질환 등 순환계통 질환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심장질환은 동두천·연천·안양, 뇌혈관질환은 시흥·안산 단원구·동두천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