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정신건강부스 청년비상구' 버스 모습.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시가 지역 내 대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정신건강부스 청년 비상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지역 내 대학생과 교직원들의 정신건강 인식을 개선하고 서비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서다. 시가 위탁 운영하는 안양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역 소재 4개 대학을 찾아가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검사, 정신건강 전문가와 1대 1 맞춤 상담을 진행한다.


8일 성결대를 시작으로 14일 안양대, 20일 대림대, 27일 연성대를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층이 일상에서 겪는 스트레스, 우울감 등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보다 쉽게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국립정신건강센터의 '2024년 국민 정신건강 지식 및 태도 조사'에 따르면 20~30대 약 80%가 최근 1년간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학교 재학생 또는 졸업생 중 74%가 정신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과반수는 정신건강 문제로 인해 일상생활이나 사회활동, 학업에 지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청년층의 정신건강 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특히 청년들의 정신건강 문제는 조기 발견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청년들이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필요시 적절한 치료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