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GS타워. /사진=최유빈 기자

GS가 올해 1분기에 매출액 6조2388억원, 영업이익 8002억원, 당기순이익 2915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8%, 영업이익은 21.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8.8% 줄었다.


미국의 무역 정책 불확실성과 중국 내수 수요 부진이 실적에 반영된 영향이다. GS 관계자는 "정제마진 및 화학 제품 스프레드가 약세를 보이고, SMP(전력도매가) 또한 전년동기대비 11%가량 하락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고 했다.

이어 "연초 러시아 선박 제재에 따른 공급 이슈로 유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면서 나타난 재고의 유가 효과는 긍정적이었다"면서도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부진 우려로 정유 및 석유화학 제품 마진이 약세를 보이며 이를 상쇄했다"고 했다. SMP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향 안정화되면서 발전사들의 전력 판매마진이 대체로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올해 상반기는 미국 관세 정책과 중국의 화학 제품 수요 위축이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대외환경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 중국 및 글로벌 수요 회복 여부가 하반기 실적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