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선거운동 이틀째를 맞은 13일 울산 남구신정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1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13일 민생경제·국민통합·지방살리기·국가혁신·호남동행 등 5대 과제에 중점을 두고 제21대 대통령선거대책기구의 추가 인선을 단행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후보는 한덕수 캠프 수석대변인이자 당대표를 지낸 이정현 전 의원과 5선 중진 김기현 의원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정현 전 의원은 당초 평당원으로 남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김 후보 측의 수차례 설득 끝에 수락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공동선대위원장직 수락 배경에 대해 "대한민국이 다시 초강대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민 통합이 필요하고, 그 역할을 김문수 후보가 해낼 수 있다고 판단해 기꺼이 수락했다"고 밝혔다.

한덕수 전 총리의 선대위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조만간 찾아뵐 생각"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전 의원이 직접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캠프 대변인이었던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는 선대위 대변인으로 영입돼 통합 메시지를 강화했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을 지낸 우동기 전 위원장도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는 김 후보의 의지를 담아 선대위에 합류했다.


후보 직속 5개 위원회도 본격 가동된다. △경제민생특별위원회 위원장 추경호 전 경제부총리 △교육위원회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 △국민소통위원회 김성태 전 의원 △국가혁신위원회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가 각각 맡았다.

대통령 후보 상임고문에는 5선의 원유철 전 의원이, 선임정부특보는 구상찬 전 의원이 임명됐다. 전략기획특보에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공보특보는 동아일보 논설위원 출신 하종대 경기 부천시병 당협위원장, 농업특보에는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장, 국방안보특보는 육군대장 출신 김근태 전 의원, 국방정책특보는 정연봉 전 육군 참모차장이 발탁됐다.

선대위 산하 조직도 폭넓게 구성됐다. △호남특별위원회 위원장 인요한 의원 △빅텐트추진단장 신성범 전 의원 △국토균형발전특위 위원장 김도읍 의원 △우주항공산업정책위원장 서천호 의원 △중산층성장본부 공동본부장 김현숙·이영 전 장관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장 김대식 의원, 부위원장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 △국민통합본부장 김순견 전 경북 경제부지사 등이 맡는다.

국민의힘은 "이번 추가 인선을 통해 통합과 혁신의 선거운동을 본격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