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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시장 포화상태 속에서도 성장해온 삼성화재가 지난 1분기 수익성 면에서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보험사들과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영남 산불 등 대형 재해가 발생한 탓이다.
삼성화재는 14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 연결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시장 변동성 확대, 대형 재해 발생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한 6081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세전이익은 8223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으로 삼성화재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장기보험은 CSM 확보를 위한 경쟁이 심화되는 시장 환경에서 상품 경쟁력 강화와 GA채널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통해, 보장성 신계약 매출 월 평균 196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신계약 CSM은 연말 가정조정에 따른 환산 배수 하락으로 전년 동기비 20.8% 감소한 7015억원을 기록했으나 CSM 총량은 14조 3328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589억원 증대했다.
보험손익은 CSM 총량 확대를 기반으로 한 상각익 증가에도 대형 재해 등으로 인한 보험금 예실차 축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4194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은 기본보험료 인하와 할인 특약 경쟁 심화로 인한 시장 규모 축소의 환경에서도 보유계약 갱신율 개선과 직판 채널 성장 지속을 통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인 보험 수익 1조3772억원을 시현했다.
보험손익은 사고율 감소와 사업비율 개선에도 연속된 요율 인하 영향 누적과 강설 발생에 따른 건당 손해액 상승으로 전년 동기대비 70.9% 감소한 299억원을 기록했다.
일반보험은 국내 및 해외 사업 매출의 동반성장으로 1분기 보험수익 4099억원을 시현했지만 고액사고 증가에 따른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손익 496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은 연초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영향으로 평가 손익이 축소되었음에도 보유 이원 제고 노력을 위한 채권 교체 매매 등으로 1분기 투자이익률 3.57%, 운용자산 기준 투자이익 739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수준의 성과를 시현했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과감한 혁신과 역량 집중을 통해 본업 경쟁력의 격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안정적 미래 수익 기반 확보 및 균형과 가치 있는 성장을 이루어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