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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1일 열린 정례조회에서 공직자들에게 '진심이 담긴 편지'를 전했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조회에서 "시장 혼자 가는 열 걸음보다 공직자들과 함께 가는 한 걸음이 더 소중하다"며 "시민 행복을 향해 원칙의 길을 꿋꿋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최근 버스 파업, 지하철공사 지연, 타운홀미팅 등 시정 현안을 언급하며 성과에도 불구하고 인정받지 못했다고 느끼는 직원들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공감의 메시지를 전했다.
강 시장은 "저는 제가 열심히만 하면 될 것으로 생각하고 혼자 열 걸음을 가려고 부단히도 애썼는데 여러분과 함께 하는 한 걸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며 "앞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더 충분히 살피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민선8기 3년의 성과에 대해서도 되짚었다. 그는 야간 당직 폐지, 인공지능(AI) 당직 시스템 도입 등 기존 관행을 혁신한 사례를 소개하고 시민과 함께 극복한 가뭄 위기 역시 주요 성과로 평가했다.
또 '비상경제TF', '광주경제 착착착', '배민독립운동' 등 민생경제 대응책과 함께 '국회, 광주의 날', '주간 여의도 집무실' 등을 통한 국정과제 반영과 국비 확보 성과도 언급했다. 그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창의적이고 헌신적으로 움직여온 것이 광주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계획으로는 민군 통합공항 이전, 도시철도 2호선 상부도로 개방, 복합쇼핑몰 유치 등을 꼽으며,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와 AI 2단계 사업 추진, 미래모빌리티 신도시 조성 등 광주의 미래 산업 전략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강 시장은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직자가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든든한 방파제가 되겠다"며 "광주가 더욱 풍요로운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치열했던 3년을 디딤돌 삼아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